안녕하세요. 어제는 6월 모의고사의 성적표가 나오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외부컨설팅을 7~9월 사이 컨설팅을 진행할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6월 모의고사 성적표 나오는데로 보여달라고 요청을 많이 합니다.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의 경우, 가장 중요한 서류인 생기부는 나이스에 들어가면 다 나오니 준비를 하는데 문제가 없지만 모의고사 성적표는 잃어버렸거나(?), 그냥 버렸거나(!), 찢어버렸거나(?!) 해서 없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미 6모가 끝나고 7월에 접어든 고3 학생들의 경우 남아있는 모의고사 성적표를 잘 모아가는데 문제가 없지만, 지금 2학년 정도 되는 학생들은 앞으로 3학년이 되고난 후까지 많은 모의고사 시험이 남아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모의고사 성적표를 버리지 말고 잘 모아서 보관할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왜 이게 필요하고 중요한지 그럼 지금부터 이야기를 해보죠. 시작합니다.
1.학생의 모의고사 역량을 단편적인 성적 조각이 아니라, 그것들을 이은 '흐름'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 예를 들어 3월 모의고사에서 국어 1등급 96퍼가 나왔고, 4월 모의고사에서는 국어 1등급 99퍼가 나왔고, 6월 모의고사에서는 국어 1등급 97퍼가 나왔다고 해 봅시다.
여기서 월별 모의고사 성적 각자가 의미있는 정보이긴 하지만, 떼어놓고 보면 이로부터 알 수 있는 내용이 많이 축소됩니다.
예를 들어 4월 모의고사에서 국어 1등급 99퍼가 나왔다고 하는 성적표만 있다고 해보죠. 제가 이 성적표를 본다면 먼저 이런 생각을 할 거 같습니다. '오 국어는 진짜 잘하나본데?'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는 않습니다.
'근데 계속 99퍼 나온거 맞을까?'
'지난달 모의고사에서 국어 몇등급 몇퍼지?'
'혹시 찍어서 맞춘거 아닌가? 킬러문항 어려운거는 맞췄나?'
등등까지 확인이 하고 싶어질 것입니다.
만약 위의 예시처럼 3월 모의고사에서 국어 1등급 96퍼가 나왔고, 4월 모의고사에서는 국어 1등급 99퍼가 나왔고, 6월 모의고사에서는 국어 1등급 97퍼가 나왔다고 해 보면,
적어도 이 학생은 시험이 쉽든 어렵든 국어 1등급은 왠만하면 나올 가능성이 높겠구나
조금 운과 실력이 잘 따라주면 99퍼 100퍼 만점도 터질 수 있겠구나
정도의 정보를 더 얻고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국어가 1등급 나올테니 대략 3합6은 맞추겠구나 4합 최저도 충분히 도전해봐야 하는구나 등등의 세부 전략을 짤 수 있게 됩니다.
혹은 2학년때 모의고사가 잘 나오다나 3학년되어서 계속 잘 안나온다면, 이제는 2학년때 잘 나오던 모의고사 성적은 머릿속에서 지우고 냉정하게 3학년때 잘 안나오는 모의 성적이 실력이라고 보고 전략을 짜야 겠구나
라는 것을 더 명확하게 판단할수 있게 됩니다.
즉, 각각의 모의고사 성적 숫자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고 그 숫자들이 여러달 모여서 어떤 경향을 보이는지, 흐름이 상승인지 하락인지, 평균적으로 항상 어느정도를 유지하는지 등 여러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파악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모의고사에서 내가 지속적으로 틀리는 문항과 파트 파악하기.
- 수능 성적표에는 성적만 나오지만, 학력평가 성적표에는 내가 어떤 파트와 문항을 맞고 틀렸는지 o/x 표시가 되어서 나오죠.
이것도 단편적으로 따로 떼어놓고 보면 잘 보이지 않는데, 여러달의 성적표를 모아놓고 보면 매번 비슷하게 틀리는 파트들이 보일 것입니다.
그러면 일단은 그게 뭔지를 일단 파악해야 하고, 그 다음은 이걸 내가 공부하고 노력하면 맞출수 있는지 얼마나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하는지 그럴거면 차라리 이 파트 문항은 버리고 틀리는게 나을지를 전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수학에서 킬러문항이 있을때, 이상적인 것은 다 맞추는 것이겠지만 내가 정시로 의대 서울대 갈거 아니고 수학왕이 될게 아니면, 그리고 특히 정시보다 수능최저 맞추는게 목적이고 등급이 더 중요한 학생이라면 킬러문항 틀리고 다른 문항 최대한 맞춰서 원하는 등급을 맞으면 목적을 달성하게 됩니다.
이런 전략을 구사하려면 제 약점을 알아야하과, 그것은 먼저 실전의 결과인 모의고사 성적표와 문항을 분석하고 복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3. 나는 정시와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학생도 2합 최저 정도는 벗어날 수 없다.
- 아직 고3이 아닌 상황에서, 나는 어차피 수시로 갈거고 정시로는 힘들고 할 생각도 없고 무슨 일이 있어도 정시나 수능을 할 일은 없을거다! 라고 생각하는 1학년 2학년 학생들도 많을텐데요.
그런데 입시라는게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데, 특히 이런 학생들의 경우 정시를 메인 전략으로 가져가는 상황이 오지는 않겠지만 나는 최저도 없는 것만 하겠다 아무리 천명을 해도 고3 수시 지원이 다가올수록 2합이라도 수능 최저를 끼고 교과전형을 몇개 섞게 되는 선택지를 왠만해서는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종합으로 다 쓸려고 보니 6종합이라는거 자체가 부담도 되고, 최저 좀 끼고 교과전형 하면 안정적으로 하나를 아래쪽에 걸어놓을 수 있다거나, 최저 끼고 한두단계 높은 대학에 베팅을 해볼 수 있다거나 하는 여러 선택지가 생기는데 이걸 다 배제하고 수시 6장을 고르려면 선택지가 너무 좁고 숨이 막혀옴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2~3과목만이라도 수능최저를 끼게 되는데, 그러면 결국 위에서 이야기한 나의 약점을 파악하고 등급을 맞추기 위해 어떤 파트에서 몇점받고 어떤 파트는 버리고 등등의 전략을 짜는 과정을 거치게 되고, 이를 위해서는 모의고사 성적표의 문항 별 정오 내역을 분석하는 길로 가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1학년 2학년 학생들은 지금부터라도 고3 끝 수능날까지 모의고사 성적표를 잘 모아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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