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에 공시되는 대학알리미 자료 중에서 전형 유형별 등록률 관련 자료를 분석했다. 과연 어느 지역의 등록률이 낮았을까? 올해는 수험생이 줄어들고 수도권 주요 대학들의 입학 정원이 늘어나기 때문에 지방의 등록률은 더 낮아질 것 같다.
아래 분석자료는 대학알리미에 발표되는 자료를 정리한 것이다. 우선 정원내와 정원외로 구분해서 수시모집 등록률을 정리했다. 수시모집에서 등록을 하지 못하는 경우 정시모집으로 이월을 하게 된다. 따라서 수시모집 등록률이 낮은 지역은 결국 그 인원이 정시모집으로 넘어가게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23학년도 정원내 수시모집은 총 84.8%의 등록률을 보였다. 2022학년도보다 0.3%가 낮아진 것이지만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전남, 충북, 세종, 경기 지역이 3%p이상 감소했다. 의외로 경남지역의 등록률이 많이 증가했고, 대구 지역도 수시 등록률이 증가했다.
정원외 전형의 수시 등록률은 전체적으로 낮은 편이다. 전체 등록률은 74.3%로 정원내 전형보다는 10%p 정도 낮은 수준이다. 5%p이상 하락한 곳이 울산, 충남, 전북, 전남, 제주까지 다섯 지역이나 되었다. 정원내에 비해서 감소 폭도 더 컸다.
지역별로 정원내 전형을 전형 유형별로 정리해 보면 논술전형이 96.9%로 가장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등록률이 낮은 지역의 경우 논술전형이 없는 지역이 있기 때문에 전체 등록률은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논술전형은 비수도권의 경우 실시 대학이 제한이 되었기 때문에 지역별 분석이 큰 의미는 없다. 울산은 울산대 의대가 2023학년도까지 논술전형으로 선발을 했다. 올해는 논술이 폐지되었다. 대구의 경북대, 부산의 부산대, 충남의 한국기술교육대, 세종은 고려대(세종), 강원은 연세대(미래)만 논술을 보기 때문에 지역별 등록률이 결국 대학별 등록률이기도 하다.
학생부교과전형은 80.1%, 학생부종합전형은 91.4%의 등록률을 보였는데 아무래도 수도권 주요 대학들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비율이 높고, 비수도권 대학들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보다 학생부교과전형의 선발 비율이 높다보니 전형별 차이를 보였다.
전남지역은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수능위주(정시) 전형 모두 가장 낮은 등록률을 기록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대구, 대전, 부산, 광주, 울산 등 광역시의 경우 조금 더 등록률이 높은 편이다. 결국 학생들은 대도시 중심으로 대학을 등록하는 경향이 보였다.
수시모집에서 등록을 하지 않은 인원은 정시모집으로 이월을 해서 등록을 한다. 그런데 정시모집에서도 등록률이 저조한 지역은 다시 추가모집을 하게 된다. 전남, 충북, 경북, 광주, 경남, 제주 지역은 정시모집 수능위주 전형에서도 70% 미만의 등록률을 보였다. 다만 이들 지역은 2023학년도에만 70% 미만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이전에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내년 6월말에 발표되는 대학알리미의 공시자료에서는 과연 얼만 등록률이 낮아질지 궁금하다. 2024학년도는 학생수 감소와 주요 대학들의 정원이 첨단분야에서 많이 증가했기 때문에 비수도권 지역의 등록률이 훨씬 저조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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