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 글 이후 한 달만에 찾아뵙습니다!
제목에서 보셨듯이 이번 주제는 2주도 안 남은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입니다.
우선 평가원 모의고사가 다가올수록 평가원 기출문제를 다시 봐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나 국어와 수학의 경우 교육과정이 바뀐 이후 나온 22, 23학년도 문제를 보면 그 이전의 문제들과는 결이 다르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
국어에서는 지문의 길이 자체는 짧아졌지만 그만큼 정보가 압축되어 있습니다.
수학은 소수의 킬러보다는 다수의 준킬러 문제를 통해 수험생을 압박하는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왼쪽: 19학년도 법 지문/오른쪽: 23학년도 법 지문>
길이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왼쪽: 19학년도 수능 수학 가형 오답률/오른쪽: 23학년도 수능 수학 미적분 오답률>
(출처: EBSi | 역대 등급컷/오답률 )
19학년도에는 29, 30번을 제외하면 오답률이 63%로 급감하는 반면 23학년도는 오답률이 70% 이상인 문제가 6개나 있습니다
다음으로, 실전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생각해둘 필요도 있습니다.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중 어느 것을 먼저 풀지, 그러면 그 과목별로 시간은 얼마나 할애할지, OMR 마킹은 언제 할지 등이죠. 바로 제가 지난번 글에서 말씀드렸던 '전략 세우기' 입니다.
수학의 경우는 설명을 드렸었으니까 국어 과목을 풀 때 어떻게 했는지 소개해 드릴게요.
우선 저는 문학/언매/독서 순으로 풀었고, 각각 20분/10분/45분을 할당했습니다. 얼핏 보면 독서에 기형적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시간 배분은 재수학원의 선생님들께서 좋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실제로도 문학과 언매는 저 정도까지 시간을 단축하는 게 가능할 뿐 아니라, 독서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23학년도 수능 국어(언매) 오답률을 보시면 문학 문제가 10위 안에 없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정시에서 중요한 건 ‘안 풀리는 걸 맞추자’보다는 ‘확실히 맞추자’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멘토분들도 이 점을 계속 강조해 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만큼 이 마음가짐은 중요합니다. 안 풀리는 걸 맞추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러면 다른 문제를 푸는 시간이 줄어들겠죠. 이때 흔히들 말하는 ‘실수’가 발생합니다.
마지막으로, 6평도 결국 또 다른 모의고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2번밖에 없는 평가원 모의고사이기에 중요합니다.
수능 직전이 되면 암기하는 수준으로 분석해 두어야 하죠. 그렇지만 수능까지 아는 5개월 넘게 남았고, 이 기간 동안 성적이 어떻게 될지는 또 모르는 일입니다. 너무 못 봤다고 망연자실하실 필요도 없고, 생각보다 잘 봤다고 들뜨실 필요도 없습니다.
늦어도 시험 본 다음 주에는 다시 공부하던 루틴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평가원 문제를 마주쳤을 때 어떻게 대처했고, 어떻게 대처해야 했는지 피드백을 해야 하고, 이를 토대로 전보다 더 나아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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