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고려대, 올해는 어디가 흔들릴까?"… 수시 합격선 변동 가능성이 있는 모집단위 분석
고려대학교는 서울대와 함께 매년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 가운데 하나다.
특히 학교추천전형과 학생부종합 학업우수형은 일반고 학생들의 대표적인 SKY 진학 통로로 꼽힌다.
그만큼 입결도 안정적인 편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입시 결과를 살펴보면 일부 모집단위에서는 예상보다 많은 추가합격이 발생하며 합격선이 완화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2026학년도 역시 일부 인기학과에서 예상 밖 결과가 나타났다.
그렇다면 2027학년도에는 어떤 모집단위를 주목해야 할까.
가장 큰 화제는 경영대학이었다
2026학년도 학교추천전형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학과는 경영대학이었다.
경영대학은 55명 모집에 181명이 지원해 경쟁률 3.29대 1을 기록했다.
겉으로 보면 치열한 경쟁이었지만 최종 결과는 달랐다.
추가합격자가 무려 95명 발생하면서 모집인원의 약 **173%**에 달하는 충원이 이뤄졌다.
서울대와 의약학계열, 계약학과로 상위권 학생들이 이동하면서 연쇄적인 추가합격이 발생한 것이다.
결국 "경영은 무조건 가장 어렵다"는 기존 공식이 일부 흔들린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
정보대학도 예상보다 충원이 컸다
자연계에서는 정보대학이 눈에 띄었다.
정보대학은 41명 모집에 153명이 지원해 경쟁률 3.73대 1을 기록했지만, 49명의 추가합격이 발생했다.
컴퓨터 계열은 AI 열풍으로 가장 인기 있는 분야지만, 서울대와 계약학과, 의약학계열 중복합격의 영향으로 등록 포기가 이어진 것이다.
반면 전기전자공학부와 반도체 관련 모집단위는 높은 선호를 유지하며 최상위권 경쟁이 이어졌다.
AI와 반도체는 올해도 '초강세'
2027학년도에도 가장 높은 경쟁이 예상되는 분야는 AI와 반도체다.
전기전자공학부, 반도체 관련 모집단위, 컴퓨터학과는 산업 트렌드와 취업 전망이 맞물리면서 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이 계속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 모집단위에서 지난해와 같은 합격선 완화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합격선 변동 가능성이 있는 모집단위는?
반면 다음 모집단위는 지원 심리에 따라 합격선 변동 가능성이 있다.
인문계에서는
- 경제학과
- 행정학과
- 지리교육 관련 모집단위
- 일부 인문사회계열
자연계에서는
- 기초과학계열
- 환경 관련 모집단위
- 일부 공학계열
등이 상대적으로 변수로 꼽힌다.
이들 학과는 경쟁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상위권 학생들이 AI, 반도체, 의약학계열로 이동하면서 지원이 분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펑크'가 올해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입시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지난해 합격선이 낮았던 학과를 무조건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입시는 정반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합격선이 완화된 학과는 "올해는 쉬울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해 지원자가 몰리고, 그 결과 입결이 다시 상승하는 사례가 반복된다.
따라서 2026학년도 경영대학이나 정보대학 사례를 그대로 2027학년도에 적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2027년 가장 큰 변수는 '지원 심리'
2027학년도 고려대는 전형 구조 변화가 크지 않은 만큼 지원 심리가 합격선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학교추천전형과 학업우수형 모두 지난해와 유사한 틀을 유지하고 있어 수험생들의 원서 배치가 입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대와 연세대 지원 결과에 따라 고려대로 이동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의 흐름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고려대 지원 전략
2027학년도 고려대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다음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첫째, 지난해 추가합격이 많았던 학과를 무조건 '펑크 학과'로 판단하지 말 것.
둘째, 학교추천전형은 경쟁률보다 충원 규모와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을 함께 분석할 것.
셋째, AI·반도체 계열은 지난해 수준 이상의 경쟁을 예상할 것.
넷째, 학업우수형은 학생부 경쟁력과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 지원 전략을 세울 것.
고려대는 '대규모 펑크'보다 '합격선 이동'을 봐야 한다
고려대학교는 서울대처럼 대규모 합격선 하락이 반복되는 대학은 아니다.
그러나 상위권 학생들의 중복합격과 지원 심리에 따라 일부 모집단위에서는 예상보다 낮거나 높은 합격선이 형성되는 경우는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2027학년도 고려대 수시에서도 중요한 것은 "어디가 펑크가 날까"를 찾는 것이 아니다.
어느 모집단위에서 지원 심리가 바뀌고, 그 변화가 합격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읽어내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현실적인 전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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