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도 이제 학생부 본다”…서울대·연세대·고려대, 2028 대입 전형 대수술
2028 학교장 추천전형

2028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학교·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가 대대적인 전형 개편에 나선다. 수시 선발 확대, 정시 학생부 반영 강화, 면접 및 교과평가 비중 확대가 핵심이다. 특히 서울대와 연세대는 정시에서도 학생부 영향력을 더욱 키우는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수능만 잘 보면 된다”는 기존 정시 공식이 빠르게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입시업계에서는 이번 개편을 두고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시대를 겨냥한 상위권 대학들의 본격적인 학생부 체제 강화”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서울대는 이번 개편에서 가장 강한 변화를 보였다. 수시 지역균형전형은 학교별 추천 가능 인원을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확대했고, 모집 인원 역시 2027학년도 대비 217명 늘렸다. 특히 지역균형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면서 내신과 학교생활 중심 평가 체제를 더욱 강화했다.
일반전형 면접도 달라진다. 기존보다 면접 시간이 늘어나며 ‘학생 고유의 학습 경험’을 기반으로 한 탐침형 질문이 강화된다. 단순 암기식 답변보다는 학생부에 드러난 탐구 과정과 사고력 검증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정시 변화는 더욱 상징적이다. 서울대는 정시 2단계 교과평가 반영 비율을 기존 20%에서 40%까지 확대했고, 교과평가 등급 체계도 3단계에서 6단계로 세분화했다. 수능 활용 방식 역시 기존 표준점수 중심에서 1단계 등급, 2단계 백분위 방식으로 변화한다. 상위권에서는 미세한 학생부 차이가 실제 당락에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연세대 역시 수시 구조를 대폭 손봤다. 기존 4개 유형으로 운영되던 학생부종합전형은 ‘종합인재형’, ‘탐구인재형-일반’, ‘탐구인재형-국제’의 3개 체제로 단순화된다. 동시에 종합인재형의 면접 반영 비율은 40%에서 30%로 축소되며 서류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학생부교과전형인 추천형도 기존 일괄전형에서 단계별 전형으로 바뀐다. 2단계에서 서류평가 20%가 반영되면서 사실상 교과전형에서도 학생부 정성평가가 본격적으로 강화되는 구조다.
특히 연세대는 서울대·고려대와 달리 학교추천전형 수능최저를 유지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논술전형에는 새롭게 수능최저가 도입됐고, 정시 역시 교과 정성평가 반영 비율이 기존 5%에서 10%로 확대된다.
고려대는 상대적으로 모집 규모 변화는 적지만 평가 방식 변화 폭은 상당하다. 학교추천전형에서는 의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의 수능최저를 폐지하고 서류평가 반영 비율을 20%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기존에는 중복 지원이 불가능했던 학교추천전형과 학업우수전형 간 교차 지원도 허용된다.
학생부종합전형 역시 구조 개편이 이뤄진다. 계열적합전형은 서류 100% 일괄전형으로 바뀌고, 학업우수전형은 단계별 전형으로 전환된다. 정시에서는 수능일반전형의 수능 100% 구조를 유지하지만, 교과우수형전형은 재학생만 지원 가능하도록 제한된다.
다음은 SKY 대학들의 2028학년도 핵심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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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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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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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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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균형 수능최저 폐지, 정시 교과평가 40%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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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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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 체계 단순화, 추천형 서류평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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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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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추천 수능최저 폐지, 교차지원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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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변화의 핵심 키워드로 “학생부의 부활”을 꼽는다. 단순 내신 등급 경쟁이 아니라 세특·탐구활동·과목 선택·학업 흐름 등 학생부 전체 맥락을 읽어내는 평가가 상위권 대학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28학년도는 5등급제 내신 체제와 고교학점제가 본격 반영되는 첫 입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처럼 단순 수능 점수 중심 전략만으로는 SKY 입시 대응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상위권 일반고 현장에서는 이미 “정시 준비를 하더라도 학생부 관리까지 동시에 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학생부 기록의 완성도와 과목 선택 전략, 세특의 연결성까지 포함한 장기적 관리가 대입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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