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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정시 고민중인 학생을 위한 칼럼 (11년간 경험)

글로리컨설팅 2023. 5. 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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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만휘 멘토 김재정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입시의 향방을 결정할 정시, 수시를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 알게 되었습니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수시의 경우

-친구들이 하니까

-학교에서 시켜서

-(동네) 학원에서 시켜서

-수시 6장의 카드가 막연히 아까워서

-불안해서

-정시가 무서워서

등의 이유로 수시를 하는 합니다.

왜 척이냐면 다들 알겠지만 죽자사자 준비하는 학생들은 손에 꼽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에서 가장 큰 문제는 수시를 준비함에도 전략을 구체적으로 만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고2 2학기 말 ~ 고3 수시 쓰기 직전에 되어서야 수시의 합격 가능성을 살펴보곤 합니다.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됩니다.

단순히 구글에 2023 ~~대 수시 결과 라고 검색하면 학종, 교과 등의 수시 입시 결과가 나옵니다.

심지어 대단히 친절하게 어떤 학교들은 70% 컷 뿐만 아니라 평균, 표본 분포도 등 다양한 자료를 공개합니다.

출처 한양대학교 입학처

출처 경희대학교 입학처

이러한 자료들을 보면 대강 대학 라인들의 평균적인 입시 결과가 도출됩니다.

단 여기서도 주의할 점은

1. 교과도 그렇지만 학종은 특히 점수와 별개의 경우가 많이 일어난다.

(내신 점수 뿐만 아니라 생기부의 정성적 요소가 반영되기에 단순히 내신 평균등급으로 판단 불가

ex- 나는 2.4인데 왜 2.5까지 합격한 대학에서 떨어졌지? > 4.0이 합격했어도 2.4가 떨어질 수 있음)

2. 학교 마다 내신 난이도가 다른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유추되는 표본이 분명히 존재

(블라인드라고 하지만 실상 전국단위 자사고나 특목고의 경우 내신 점수가 낮아도 합격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특정대학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다 라고 확언할 수는 없을 뿐더러 상식적으로 어떤 학교의 내신 4점대의 학생은

다른 학교의 내신 1점대의 학생보다 우수하고 성실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경우가 허다하기에 마냥 부당하지 않습니다.

이런 요소 때문에 내가 2.4니까 2.6정도가 컷인 곳은 무조건 합격하겠네? 라는 생각이 위험합니다.)

이런 요소들이 반영되기에 수시 입시를 잘 아는 분들은 특정 대학 라인에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 내신 등급이 커트라인인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다수 학생들은 이 커트라인은 고사하고 위의 자료를 검색하는 일도 없이 요즘 말로 '무지성' 입시를 합니다.

이 글이 무조건 수시는 별로고 정시해라 라는 글은 아닌 점 밝혀드립니다.

하지만 고3~N수 등 수능을 잡을 수 밖에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대다수 고1, 2들이 정시를 막연히 두려워하는 현실은 모순이 있습니다.

위의 수시의 경우에 대한 반대로

- 남들이 하는 것, 남들이 시키는 것 그대로 했을 때에 과연 남들과 다른 결과물(상위5%이내의 대학)을 내는 것이 가능할까?

- 수시 6장을 쓸 수 있다 한들 내가 원하는 대학의 합격 가능성은 0%에 수렴하는데 의미가 있을까?

- 불안하다면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요소가 많이 산재한 수시가 맞을까 공부하는 만큼 결과가 나오는 정시가 나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입시생들을 만나서도 그렇고 제가 대학 다닐 때도 여러 사람들이

왜 수시를 정시보다 더 뽑아?

정시가 더 공정하지 않아?

정시 하는 애들이 머리가 좋아

라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대학에 재학 중인 시절 교수님께서 이 이유를 실질적 근거를 들어 보여주셨습니다.

대학에서 과연 수시를 편애할 비합리적인 이유가 있을까? 결론은 전혀 없다. 실제로 학교에서 수시, 정시 전형 별 입학생의 졸업할 때의 아웃풋을 정리한 통계 자료가 있다.

라고 하시며 보여주신 자료를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저 역시 수능을 보고 대학을 진학하였기에 저런 상식이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으나

대학의 아웃풋은 압도적으로 수시 학생들이 좋았습니다.

대학에서 수시를 뽑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입니다.

제가 추측컨대 가장 큰 이유는 수시의 경우 학생들이 긴 기간 꾸준히 성실함을 보여주는 전형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대학에서 수시를 뽑는 많이 뽑는 이유입니다.

자 그럼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이 과연 멍청한 것일까요?

제 생각은 NO입니다.

수시의 경우 성실하게 성과를 내는 것을 평가하기에 성실한 태도가 돋보이는 것에 결과가 나오는 것이고

반대로 정시의 경우 비교적 덜 성실하여도 진학 가능하기에 성실함을 평가하는 부분에서 부족함을 보인다고 봅니다.

물론 이 부분은 사견이지만 대다수 수시 전형의 목적이 3년간의 성실성이라는 것은 부정하기 힘듭니다.

그럼 여기서 발상을 바꿔야 합니다.

- 내가 3년 동안 성실하게 보낼 수 있을까?

- 내가 이미 성실성이 주류인 평가에서 안좋은 결과를 되돌릴 수 없을 만큼 쌓아놓지 않았나?

- 그렇다면 내가 준비해야할 것은 무엇일까?

답은 없습니다.

수시로든 정시로든 모로가든 서울로만 가면 그만이니까요.

다만 이 글은 내가 혹시 전략 없이, 무지성으로 남들 하니까 준비하고 있지 않나를 체크해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작성합니다.

공부를 잘하는 동네일수록 왜 재수생의 비율이 높은가? 그러한 학군지들은 왜 3년 내내 학원에서 내신 돌리다가 3년 다 지나고서야 수능 재수하는가?

라는 의문을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것 같아 남겼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매순간 단 한 학기라도 여러분들의 미래를 위해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https://cafe.naver.com/suhui/27464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