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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제 배제의 동상이몽

글로리컨설팅 2023. 6. 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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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렁 문항 배제의 동상이몽

정작 수능에서 킬러 문항이 진짜로 사라질 것인가? 조차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킬러 문항이 사라지면 준킬러문항이 늘어날 것이라고 보통 예상을 하지만, 정작 논의의 시작점인 '과연 킬러 문항이 무엇인가?' 혹은 '킬러 문항을 결정하는 정답률의 기준은 얼마인가?(20%를 기준으로 잡죠 보통)에 대한 논의가 빠진 체 막연히 국어 비문학 지문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고 어제 오늘 기사에 영어 지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비판인지 비난인지 경계가 모호하긴 하지만, 일부 국어 비문학 지문과 영어 지문의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초고난도 문제, 혹은 킬러 문항은 4%를 나누는 기준을 만드려는 것이 아니라 1등부터 4자리 수의 등수를 가진 학생들을 유연하고 아름답게 줄 세우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된 일입니다. 그러니 혀를 내두를 만큼 어렵습니다. 어느 신문 기사에서 A 학원이 킬러 문항을 만들기 위해 정시로 합격한 상위권 대학 1~2학년에게 의뢰를 한다고 적으면서, 3~4학년이 되거나 대학원에 진학하면 오히려 킬러 문항을 만들거나 푸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글을 함께 실었습니다. 즉, 킬러 문항을 푸는 것이 학업의 깊이가 아니라 '기술' 즉, 소위 말하는 스킬이라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문제의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글을 읽어내는 역량 역시 공부라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그정도가 너무 심해져서 사회적, 정치적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겠죠. 

킬러 문항을 둘러싼 논란에 가세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괜시리 분란만 만들 것이고, 입시와 교육의 문제라기보다는 현재는 대한민국의 고질적 병폐 중 하나인 진영 싸움 논리로 변질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킬러 문항 배제를 둘러싼 동상이몽에 대해서는 이야기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킬러 문항이 없어진다는 전제 하에서 의미를 갖습니다. 

킬러 문항이 없어진다면 2등급 이내의 학생들에게는 '실수'의 싸움이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예상입니다. 동의합니다. 그래서 실력이 아닌 사소한 실수로 판가름 나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라고는 비판이 있습니다. 하지만, 내신과 수능 등 점수와 석차가 나오는 시험에서 '실수'도 실력이라는 것이 일반적으로 받아 들여지는 의견입니다. 학원가는 발 빠르게 준킬러문항 모음집, 준킬러문항 예상문제, 준킬러문항 모의고사 등을 준비해서 '양치기'를 시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대비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유형이 유지되겠지만, 다시 한번 유형을 확인하고 반복훈련을 통해서 '실수'를 줄이고 시간관리를 할 수 있다면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만점자 양산, 동점자 문제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하지만, 일단 이 걱정은 만점을 맞은 후 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러니, 2등급 이내의 학생들은 기존의 루틴을 유지하면서 준킬러 문항에 대한 공부양과 시간을 늘려 시간과 실수라는 '관리의 영역'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반면에, 킬러 문항이 없어진다면 3등급~4등급 학생들에게는 '딜레마'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몇 번 문제가 주로 킬러 문항으로 나오는지, 그리고 지문을 접하면 본능적으로 압니다. '내가 덤빌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소위 skip을 해버립니다. 건너 뛰고 다른 문제를 풀고 맞겠다는 전략이죠. 그리고 시간이 남으면 '한번 봐보기는 할까?' 

그런데, 킬러문항이 없어지고 준킬러 문항이 생긴다면 3~4등급 학생들에게는 '애매한' 문제가 더 생긴 겁니다. 그냥 버리고 넘어갈 문제가 없어지고 어려운데, 해볼 수도 있을 것 같은, 그냥 넘어가기 애매한 그런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여기서 '시간관리'의 문제가 생깁니다. 비문학 지문을 통으로 건너뛰고 다른 문제에 집중했었는데, 집중을 요하는 또 다른 문제가 생겼으니 시간 분배와 관리에 구멍이 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3~4등급의 학생들도 문제 푸는 시간 단축과 전체적인 시간관리 훈련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상위권 학생들과는 다른 목적으로 준킬러문항에 대한 훈련을 반복해서 이를 극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느 TV 광고 카피에 '맛있는 거 옆에 맛있는 거'가 있습니다. 킬러문항이 없어지면 '어려운 거 옆에 어려운 거'가 된다는 거죠. 

뇌피셜이지만, 최상위권이든 3~4등급이든 관건은 준킬러문항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그룹 모다 '실수'의 최소화가 또 하나의 관건입니다. 최상위권은 준킬러문항에서의 실수, 3~4등급은 꼭 맞아야 할 문제에서의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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