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개정통합과정 교과서 모듈의 의미는?

2022 개정 통합교과 교과서는 '모듈형 교과서' 다. 열린 구조로 단원을 개발했다. 반드시 재구성이나 편집해야 사용 가능한 형태다. 오랫동안 교과서는 완제품으로 보급해 왔다. 교과서가 제시하는 순서대로 실천하도록 안내했다. 교실 수업이 표준화되었다. 교실의 생생한 요구와 필요에 부응할 열린 구조의 교과서가 필요해졌다. '모듈형 교과서** 단원을 모듈형' 만든 이유다.

​

모듈형 교과서는 공통으로 제공하는 교과서 내용이더라도 각 교실에서 교과서를 사용하는 시점에서 직접 모듈을 배치, 조합하거나 추가해서 사용하도록 한다.

​

1. 효율적인 단원 개발을 위한 규준 단위
2. 다양성을 추구하는 시스템
3. 사용자가 직접 창조하는 모듈형 제품** 탈맥락화한 미완성의 단원 구조로 제공하는 교과서

​

2022 개정 통합교과 교과서, 모듈형 교과서란 무엇인가?

모듈이란 규격화된 기준 또는 단위 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을 말한다. 스웨덴 가구 기업 이케아의 조립형 키트가 대표적이다. 모듈은 사용자에게 창의적 경험을 부여한다. 개인에 딱 맞는 제품을 제공한다. 냉장고의 구조도 자신에게 맞게 구성하는 추세다. 상황에 따라 모듈 구성을 바꿀 수 있다.

​

교육과정에서 모듈은 단원, 프로그램, 교재 등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개념이다.

모듈형 교과서는 학생들에게 학습 선택권을 준다. 세 개의 기준 모듈(주제) 중 무엇을 먼저 학습할지를 함께 정한다. 학습할 순서를 정했다면 활동 모듈(선택 활동)을 정한다.

​

2022 개정 통합교과 교과서 단원 목차는 4개 '수업 묶음'** 주제, 놀이, 안전, 수업 만들기 묶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4개의 수업 묶음을 모듈로 볼 수 있다.

​

1. 주제 수업 묶음은 단원마다 20개의 차시 수업
2. 놀이 수업 묶음은 대근육 신체 활동 8개의 차시 수업
3. 안전 수업 묶음은 안전 활동 4개의 차시 수업이 담겨있다.
4. 수업 만들기 묶음

 

교사와 학생들은 이 묶음들을 오가면서 한 달 동안 단원을 자유롭게 완성할 수 있다. 주제를 학습하기 위해서 네 개의 수업 묶음, 총 40여 개 차시 수업 중 필요하거나 하고 싶은 수업을 골라 하면서 교육과정을 조직한다. 그래서 각 차시 수업은 분절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느 수업이든 필요한 수업을 가져와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차시 수업은 단원을 만들기 위해서 쓸 수 있는 최소 단위다.

​

묶음 내에서 필요한 차시 수업을 골라서 진행한다. 필요할 때마다 차시 수업을 만들어서 주제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수업 묶음들은 순서가 없다. 모든 묶음, 모든 차시 수업을 다 할 필요도 없다. 한 달여간 수업 묶음을 사용해서 주제를 다루고 나면, 단원을 마치는 시점에서 우리 반에서 완성한 단원의 모습이 나타난다.

​

매 수업을 배움 지도로부터 시작한다. 배움 지도는 교실에서 실행하는 수업 들을 구성하고 관리, 완성해나가는 공간이다.

​

1. 교사와 학생은 주제 단원 학습을 진행하는 동안 교과서에서 제시하는 여러 수업 묶음으로부터 특정 수업을 선택해서 실천한다.
2. 선택한 여러 수업을 배움 지도에 붙임 딱지 등으로 표시한다.
3. 미리 전체 단원을 계획해서 배움 지도를 채운 후 수업을 진행하면서 조정해 나갈 수 있고, 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으로 수업을 하나씩 선택하면서 배움 지도를 채우는 것도 가능하다.
4. 어떤 방법이든 한 달 동안 주제 학습을 하고 나면 배움 지도에는 수업들이 담긴다.
5. 학급에서 추가했거나 탈락한 수업 등 교과서를 사용하면서 재구성한 내용이 무엇인지까지도 함께 확인시켜준다.
6. 배움 지도는 교실마다 서로 다른 수업 들을 조합, 배치하여 우리 반만의 단원을 창조하게 한다.
7. 배움 지도는 학생이 직접 채우는 지면으로 구현되었다.

​

교과서를 교사와 학생이 내용 선택권이나 조직권을 발휘할 공간으로 개발해 준다면 교과서도 교실에서 교육과정을 생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단원을 직접 창조할 수 있다.

​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 [바른 생활·슬기로운 생활·즐거운 생활 교과서]